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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7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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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넓고 다양해진 미술축제의 장 '2016 경남국제아트페어'

7. 7(목)-7. 10(일) 창원컨벤션센터 1·2전시장

  • 기사입력 : 2016-07-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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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en Han 作 ‘Lie’.


    도내 대표 미술거래 전문전시 경남국제아트페어(GIAF·Gyeongnam International Art Fair)가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CECO) 1, 2 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 7회째를 맞는 GIAF는 국내외 유명 갤러리와 작가들이 다수 참여해 미술애호가 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객에게도 다양한 미술품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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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o Shiming 作 ‘Lines in Tang’.

    ◆더 커진 규모, 더 다양해진 볼거리

    올해 GIAF는 총 181개 부스가 운영되며 서울, 부산, 대구, 경남 등 전국 갤러리에서 30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부스 규모는 지난해 141개보다 40개 늘어났으며 전시공간도 기존 1개 전시장에서 2개 전시장으로 확대됐다. 해외 작가 참여도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세계 미술시장의 중심이 된 중국작가를 중심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일본작가,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미국작가와 동남아시아 작가들까지 10여 개 갤러리에서 60여명의 작가가 참여해 국제 행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탄탄히 했다. 4가지 섹션의 특별전시에서는 도내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독특한 작품들을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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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수 作 ‘꽃 왕관을 쓴 요괴아이’.

    ◆홍콩아트위크 갤러리 초청 특별전

    아시아 미술의 중심 ‘아트바젤 홍콩(Art Basel Hongkong)’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된다. 아트바젤 홍콩은 세계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인 ‘아트바젤(Art Basel)’의 아시아 버전으로, 현재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아트페어다. 이번 특별전에는 2014년부터 3년 연속 아트바젤 홍콩에 참가한 ‘Hadrien de Montferrand Gallery’를 초청했다. 베이징 789예술구에 위치한 Hadrien de Montferrand Gallery는 ‘아트 브뤼셀(Art Brussels)’, ‘아트 파리(Art Paris)’ 등 세계 주요 아트페어에 참여하며 유럽과 아시아 미술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주목받는 아시아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현대미술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아트토이 ‘요괴전’

    아트토이 요괴전에서는 ‘요괴’를 테마로 한 다양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삼성 갤럭시 노트2 월드 투어 시연회 초청작가인 잠산 작가와 한화그룹, 현대카드와 협업 경험이 있는 홍원표 작가, 가수 MC스나이퍼의 예술감독을 지낸 양경수 작가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15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개성 넘치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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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스 라마디유 作 ‘Avignon ’.

    ◆토마스 라마디유의 ‘Sky Art’전

    ‘Sky Art’라는 독특한 장르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한국·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Sky Art’ 장르로 유럽 화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프랑스 작가 ‘토마스 라마디유(Thomas Lamadieu)’의 특별작이 전시된다. ‘Sky Art’란 파노라마로 찍은 디지털 영상을 활용해 건물과 건물 사이에 보이는 하늘을 작가의 상상력으로 채운 작품이다. 익숙하게 느껴졌던 도시의 이미지를 낯설고 새롭게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작가가 지난 4월 창원을 직접 방문해 시티세븐, 창원컨벤션센터 등 주요 랜드마크를 촬영한 후 만든 ‘창원 Sky Art’는 이번 GIAF2016에서만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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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의 목소리 사랑을 말하다’展.

    ◆‘빛의 목소리 사랑을 말하다’전

    전시장 1층 로비에서는 ‘사랑’을 테마로 한 기획전시가 열린다. 빛이 들어오는 독특한 무늬의 조각들은 소리를 이용해 만들어진 것이다. ‘성문예술(소리의 파형을 형상화한 것)’로 잘 알려진 이관영 작가의 작품으로, 대한적십자사 김성주 총재 및 호주, 덴마크, 일본, 이집트, 모로코 등 주한 14개국 대사 부인들이 말한 ‘사랑’이라는 단어의 목소리 파형을 설치 조각으로 제작했다. 관람자가 다가서면 서서히 빛이 켜지고 떠나가면 꺼지는 ‘인터렉티브(interactive)’ 조각은 서로의 관심과 애정이 삶에 빛을 밝힌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트페어 관계자는 “종교, 인종, 국적을 초월한 이해와 공존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IAF 2016은 경상남도, 창원시가 주최하고 한국미술협회 경남지회, 경남메세나협의회, 경남신문, 창원컨벤션센터(CECO)가 공동 주관하며 BNK경남은행, 좋은데이사회공헌재단이 후원한다. 관람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단체관람 3000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giaf.kr)에서 확인하면 된다. 문의는 GIAF2016 사무국 ☏ 212-1012~3.

    김세정 기자 sj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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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기고/ 김상문 경남도미술협회장

    “예술작품 소비에 대한 새로운 즐거움 줄 것”

    문화예술특별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산업도시 창원에서 미술시장의 씨앗을 뿌린 경남국제아트페어(GIAF)는 도민들에게 미술문화에 대한 이해는 물론 예술품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고 있다.

    경남국제아트페어는 짧은 연륜과 열악한 지역의 한계를 이겨내고 경남과 창원이 가지고 있는 미술시장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아직은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의 아트페어와 비교한다면 내용이나 규모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점차 동남권 미술시장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생각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존 1개 전시장에서 2개 전시장으로 전시공간을 확대했으며, 국내외 유명 갤러리들이 참여해 세계 여러 나라 미술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컬렉터와 미술애호가들에게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부스 크기도 더 확장됐으며, 관람객들과 참여 갤러리들에게 보다 많은 편의를 제공하면서 향후 지역 미술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트페어는 화랑에서 각자의 부스를 하나씩 차리고 서로의 정보 교환을 통해 한자리에서 작품을 전시, 판매하는 미술장터다. 여러 화랑을 따로 찾아다닐 필요 없이 한 곳에서 인기작가에서부터 신인작가까지, 고가의 작품부터 저렴한 작품까지 많은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비교하며 쇼핑할 수 있는 곳이다.

    이번 2016 경남국제아트페어에서는 181개의 부스에서 서울, 부산, 대구, 경남 등 전국 화랑의 3000여 점의 작품들이 전시될 것이며, 해외 갤러리로는 10여 개 갤러리에서 60여 명의 작가 작품들이 참여해 국제적인 행사의 면모를 갖췄다.

    특별전과 부대행사로는 홍콩 아트바젤에 참가한 배이징 789예술구 화랑에서 마련한 ‘홍콩아트위크 특별전’과 15명의 예술가들이 모여 요괴를 테마로 한 작품 ‘아트토이 요괴전’, 작가의 상상력으로 하늘을 채우는 프랑스 작가 ‘토마스 라마디유’의 ‘스카이아트’ 특별작을 선보인다. 또 1층 로비에서 이관영 작가의 ‘빛의 목소리, 사랑을 말하다’가 열리며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 본질인 미술은 선과 색채가 빚어내는 조형언어로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예술이다. 훌륭한 미술작품은 보는 이에게 정서적 안정은 물론 삶의 질을 높히는 데 큰 보탬이 되고 있으며 좋은 작품의 소장은 우리의 생활을 밝고 희망차게 만들어가는 긍지가 된다고 한다. 의욕적으로 준비한 이번 2016 경남국제아트페어에서 현대미술의 최근 작품경향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예술작품 소비에 대한 새로운 즐거움을 가슴에 담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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